감사하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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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정동만
- 작성일 21-12-27 15:38
- 조회수 34
- 댓글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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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점심 끼니때는 찾아오고
한참을 자리에서 꼼지락거리다 일어나 창밖을 보니
차가운 겨울바람에 나뭇가지만 흔들흔들...
밖이 추운가 본데 점심 도시락을 타러 갈까 말까? 자꾸만 망설여지네.
점심으로 라면이나 1개 끓여 먹고 대충 때울까???
한참을 생각하다 "아니제, 그래도 따뜻한 도시락밥이 라면보다야 낫지!"
얼른 벽에 걸린 후드 자켓을 입고 눈만 내놓은 채 목도리로 중무장을 하고
오늘도 춥고 바람 부는 따박골 비탈길을 비척비척 올라간다.
빨간 벽돌 계단 올라가니 숨이 턱까지 차오르네.
"어서 오세요. 어르신" 영양사님의 다정한 인사말에 가슴이 찡해 온다.
도시락을 건네주며 "수요일에 또 오셔요" 하는데
나는 하는 말 "고맙습니다" 고작 한마디. 머리를 꾸벅하고 돌아서는데
명단 체크하는 총각이 "1층에 들러 이불도 받아 가셔요" 하네?
값비싼 겨울 이불에다가, 먹고 싶은 것 있으면 사 먹으라고 온누리 상품권까지...
"우와~ 오늘이 도대체 뭔 날이당가?"
간밤에 용꿈도 안 꿨는데, 좌우당간 오늘은 재수가 무지 좋은 날인가 보다.
근디, 맨날 염치없이 받기만 하니 항상 미안코...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올 한 해에도 이 늙은이들을 위해 여러모로 베풀어 주신 은혜!
이 글을 빌어서 서원 노인복지관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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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노인복지관님의 댓글
서원노인복지관 작성일
안녕하세요~
서원노인복지관입니다.
먼저, 어르신의 따뜻한 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우리 복지관에서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어르신들(지급기준 대상 분)에게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품을 전해드렸습니다.
매일 복지관에서 뵙던 어르신들이 휴관으로 인해 답답한 일상을 보내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복지관 직원들은 하루빨리 어르신들을 만나뵙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 몸은 멀어도 마음은 항상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어르신의 소중한 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